웹/앱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기능은 잘 되는데 보안은 나중에…”라는 상황이 반복되곤 합니다. 하지만 보안은 출시 이후에 덧대는 옵션이 아니라 설계·개발·배포·운영 전 과정에 녹아 있어야 하는 기본 품질입니다. 그때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 중 하나가 OWASP Top 10입니다.
이 글에서 얻는 것
① OWASP Top 10:2025의 10가지 리스크를 “한 번에” 이해하고
② 개발/운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체크리스트를 확보하며
③ 2021 대비 2025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실무 관점”으로 정리합니다.
※ 참고: OWASP Top 10:2025는 OWASP 공식 문서를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 원문은 아래 “참고 자료”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 OWASP Top 10이란?
- OWASP Top 10:2025 한눈에 보기 (표)
- 2021 → 2025 변경 포인트
- A01~A10 상세 정리 + 대응 체크리스트
- 팀/조직에 바로 적용하는 운영 방법
- 자주 묻는 질문(FAQ)
- 참고 자료(공식 링크)
1) OWASP Top 10이란?
OWASP(Open Worldwide Application Security Project)는 애플리케이션 보안에 관한 오픈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그 중 OWASP Top 10은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특히 자주 발생하고 영향이 큰 보안 리스크 10가지를 “표준 인식 문서”로 정리한 목록입니다.
- 개발자/기획자/보안 담당자가 “같은 언어”로 위험을 논의할 수 있게 해줍니다.
- 보안 점검 항목(요구사항, 테스트 케이스, 교육 커리큘럼)의 기준점이 됩니다.
- 규모가 작아도 적용 가능: 체크리스트 형태로 운영하기 좋습니다.
2) OWASP Top 10:2025 한눈에 보기
OWASP Top 10:2025의 항목은 아래 10가지입니다. (공식 분류명 그대로 표기)
| 코드 | 리스크(2025) | 핵심 요지(실무 요약) |
|---|---|---|
| A01 | Broken Access Control | 권한 검증 누락으로 “보면 안 되는 것”이 보이거나 “하면 안 되는 것”이 됨 |
| A02 | Security Misconfiguration | 설정 실수(디폴트/오픈 설정/헤더/권한)로 공격 표면이 커짐 |
| A03 | Software Supply Chain Failures | 의존성·빌드·배포 파이프라인까지 포함한 공급망 관점의 보안 실패 |
| A04 | Cryptographic Failures | 암호화 미적용/오류 구성/키 관리 실패로 데이터가 노출 |
| A05 | Injection | 입력값이 쿼리/명령으로 해석되어 실행(대표: SQL Injection) |
| A06 | Insecure Design | 구현 이전 단계(요구/설계)부터 보안 가정이 무너진 구조 |
| A07 | Authentication Failures | 로그인/세션/토큰 처리 실패로 계정 탈취·권한 상승 |
| A08 | Software or Data Integrity Failures | 업데이트/데이터 무결성 검증 실패로 악성 코드/변조 데이터 유입 |
| A09 | Security Logging & Alerting Failures | 로그/탐지/경보가 부실해 침해 사실을 “늦게” 혹은 “영원히” 모름 |
| A10 | Mishandling of Exceptional Conditions | 예외/오류 처리 미흡으로 정보 유출, 우회, 장애, 보안 취약점이 연쇄 발생 |
3) 2021 → 2025 변경 포인트(핵심만)
2025 버전은 2021과 비교해 “현대 개발 환경(클라우드·CI/CD·의존성 폭증)”을 더 강하게 반영합니다.
- 공급망(Software Supply Chain) 관점이 확장됨: 단순 “취약/구버전 컴포넌트”를 넘어 의존성·빌드 시스템·배포 인프라까지 포함해 사고를 바라봅니다.
- 예외 처리(Exceptional Conditions)가 독립 리스크로 부각: 오류/예외는 단순 “버그”가 아니라, 정보 노출·권한 우회·서비스 마비를 유발하는 보안 요소로 평가됩니다.
- 2021의 SSRF는 2025에서 접근제어(Access Control) 범주로 통합되는 흐름이 공식 소개에 언급됩니다.
실무 해석
2025는 “코드 한 줄 취약점”보다 운영/설정/파이프라인/예외 처리처럼 서비스 전체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실패를 더 크게 봅니다.
즉, 보안은 개발팀만의 일이 아니라 Dev + Ops + Sec의 협업 과제입니다.
4) A01~A10 상세 정리 + 대응 체크리스트
A01: Broken Access Control (접근제어 실패)
접근제어는 “누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규칙입니다. 이 규칙이 깨지면 다른 사용자 데이터 열람, 관리자 기능 호출, 수평/수직 권한 상승이 발생합니다.
- 대표 증상: ID 값만 바꿔도 다른 사람 주문서/프로필이 보임(IDOR)
- 자주 놓치는 곳: 관리자 API, 파일 다운로드 URL, 백오피스 화면
대응 체크리스트
- API 단에서 서버 기준으로 권한 검증(프론트에서만 막지 않기)
- 리소스 소유권 검증(“내 데이터”인지 확인)
- Role/Scope 기반 정책을 중앙화(분산된 if문 난립 방지)
- 권한 실패는 403으로 일관되게 처리하고 로그에 남기기
A02: Security Misconfiguration (보안 설정 오류)
클라우드/컨테이너 환경에서는 설정이 코드만큼 빠르게 늘어납니다. 디폴트 설정, 과도한 권한, 디버그 옵션, 잘못된 헤더가 합쳐지면 공격 표면이 폭발적으로 커집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운영환경에서 디버그/스택트레이스/관리 콘솔 노출 금지
- 보안 헤더 점검(CSP, HSTS, X-Content-Type-Options 등)
- 최소 권한 원칙(IAM/DB 계정/스토리지 권한)
- 환경 분리(DEV/QA/PROD 설정 및 키 분리)
A03: Software Supply Chain Failures (공급망 보안 실패)
오늘날 서비스는 수많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패키지 레지스트리, CI/CD 파이프라인 위에 서 있습니다. 즉 “내가 작성한 코드”만 안전해도, 의존성과 배포 과정이 뚫리면 그대로 침해로 이어집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의존성 SBOM(구성요소 목록) 관리 + 취약점 스캔 자동화
- 패키지 무결성 검증(서명/해시), 신뢰 가능한 레지스트리 사용
- CI/CD 자격증명(토큰/키) 최소화 및 정기 회전
- 빌드/배포 아티팩트에 대한 서명 및 검증(가능한 범위 내)
A04: Cryptographic Failures (암호화 실패)
“암호화 알고리즘을 썼다”가 아니라, 어디에/어떻게/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핵심입니다. 평문 저장, 약한 알고리즘, 키 하드코딩, 잘못된 TLS 설정이 대표적인 위험입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민감정보는 저장/전송 구간 모두 암호화(전송: TLS, 저장: at-rest)
- 키 관리: 코드/레포에 키 금지, KMS/Secret Manager 사용
- 암호화는 “검증된 표준 라이브러리” 사용(직접 구현 지양)
- 비밀번호는 단방향 해시(솔트+적절한 해시 알고리즘) 적용
A05: Injection (인젝션)
인젝션은 입력값이 “데이터”가 아니라 “명령”으로 해석되는 문제입니다. SQL/NoSQL/OS Command/Template Injection 등 형태는 다양하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쿼리는 Prepared Statement/파라미터 바인딩 사용
- 입력값 검증(화이트리스트), 인코딩/이스케이프 처리
- DB 계정 최소 권한(SELECT만 필요한데 DDL 권한이 있지 않은지)
- 의심 패턴 탐지 로깅 + WAF/룰 기반 방어(보조 수단)
A06: Insecure Design (불안전한 설계)
이 항목은 “취약점”이라기보다 보안 요구사항의 부재와 위협 모델링 부족에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어, 비정상 요청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인증 흐름이나, 권한 모델이 모호한 API 설계는 구현이 아무리 깔끔해도 위험합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기능 요구사항과 함께 “보안 요구사항”을 명시(권한/로깅/제한)
- 위협 모델링(누가/무엇을/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 간단히라도 수행
- Rate limit, abuse case(남용 시나리오) 포함한 설계
- 중요 기능은 “보안 설계 리뷰” 체크포인트를 둠
A07: Authentication Failures (인증 실패)
인증은 “로그인 성공”이 아니라, 세션/토큰/재인증/비밀번호 정책까지 포함합니다. 인증이 흔들리면 계정 탈취, 세션 하이재킹, 무차별 대입 공격이 쉬워집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다중 인증(MFA) 고려(관리자/민감 기능 우선)
- 로그인 시도 제한(락/지연/캡차) 및 이상 징후 탐지
- 세션/토큰 만료 전략(짧은 액세스 토큰 + 리프레시 토큰)
- 비밀번호 재설정 프로세스 보안(토큰/만료/재사용 금지)
A08: Software or Data Integrity Failures (소프트웨어/데이터 무결성 실패)
업데이트 파일, 플러그인, CI 산출물, 중요 데이터가 “변조되지 않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악성 코드 유입이나 조작된 데이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업데이트/배포 아티팩트의 서명/해시 검증(가능한 범위 내)
- 외부에서 다운로드하는 코드/스크립트 최소화
- 중요 설정/정책 데이터 변경은 승인/감사 로그로 통제
- CI 단계에서 무결성/취약점 검사 자동화
A09: Security Logging & Alerting Failures (로깅·경보 실패)
보안 사고의 현실은 “뚫렸다”보다 “뚫린 줄 몰랐다”가 더 위험합니다. 탐지와 대응이 늦어질수록 피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인증 실패/권한 실패/중요 데이터 접근/설정 변경 로그 필수
- 로그는 중앙 수집(검색/대시보드/보관 정책 포함)
- 경보는 “의미 있는 이벤트” 중심으로(알람 폭주 방지)
- 사고 대응 런북(누가/어떻게/몇 분 안에) 문서화
A10: Mishandling of Exceptional Conditions (예외/오류 처리 실패)
예외 처리는 단순 품질 문제가 아니라 보안 문제로도 이어집니다. 디버그 메시지로 내부 구조가 노출되거나, 오류 처리 분기에서 권한 검증이 누락되거나, 장애가 연쇄로 확산되어 서비스 가용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대응 체크리스트
- 사용자에게는 “표준 오류 메시지”, 내부에는 “상세 로그” 분리
- 예외 발생 시에도 권한/검증 로직이 우회되지 않도록 설계
- 외부 호출 실패(타임아웃/재시도/서킷 브레이커) 정책 수립
- 에러 코드/상태코드 규칙화(운영 관측 가능성 확보)
5) 팀/조직에 바로 적용하는 운영 방법
5.1 “개발 표준”으로 바꾸기: 체크리스트의 생활화
- 신규 기능 개발 시: 접근제어/인증/로그/예외처리 항목을 PR 템플릿에 포함
- 릴리즈 전: Top 10 기반 보안 점검을 테스트 체크리스트에 포함
- 운영 중: 로깅/경보 + 취약점 스캔을 주기적으로 자동 실행
5.2 추천 워크플로우(현실적인 최소 구성)
| 단계 | 최소 실행 항목 | 기대 효과 |
|---|---|---|
| 설계 | 권한 모델 정의 + 남용 시나리오 3개 작성 | A01/A06 초기에 차단 |
| 개발 | 파라미터 바인딩, 입력 검증, 예외처리 표준화 | A05/A10 감소 |
| 배포 | 의존성 스캔 + 시크릿 점검 + 최소권한 | A03/A02 감소 |
| 운영 | 중요 이벤트 로깅/경보 + 런북 + 정기 리포트 | A09 대응력 강화 |
팁
“완벽한 보안”보다 반복 가능한 보안 습관이 훨씬 강력합니다.
체크리스트를 PR/릴리즈/운영 리포트에 녹이면 Top 10은 자연스럽게 ‘업무 프로세스’가 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OWASP Top 10만 지키면 안전한가요?
Top 10은 “가장 중요한 공통 리스크”를 정리한 기준입니다. 하지만 서비스 특성(금융/의료/산업제어/사내망 등)에 따라 추가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Top 10은 최소 기준선(베이스라인)으로 두고, 서비스 도메인에 맞춘 위협 모델링을 함께 권장합니다.
Q2. 소규모 팀인데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우선순위는 보통 A01(접근제어), A07(인증), A02(설정), A09(로그)부터입니다. 이 4가지만 안정화해도 사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Q3. “예외 처리”가 왜 Top 10에 들어갔나요?
오류/예외는 정보 노출(디버그 메시지), 우회 경로(검증 누락), 장애 확산(가용성) 등 보안 사고의 기폭제가 되기 쉽습니다. 2025는 이 현실을 반영해 예외 처리 실패를 중요한 리스크로 다룹니다.
7) 참고 자료(공식 링크)
- OWASP Top 10:2025 소개(공식): https://owasp.org/Top10/2025/0x00_2025-Introduction/
- OWASP Top 10:2025 메인(공식): https://owasp.org/Top10/2025/en/
- OWASP Top Ten 프로젝트(공식): https://owasp.org/www-project-top-ten/
마무리
OWASP Top 10:2025는 단순 취약점 목록이 아니라, 현대 서비스가 실제로 실패하는 방식(설정/공급망/예외 처리/운영 탐지)을 반영한 보안 기준입니다. 개발팀이 “코드”만 보고 끝내지 않고, 운영과 파이프라인까지 함께 점검할 때 보안 수준은 급격히 올라갑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Top 10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보안 점검표(엑셀/체크리스트)와 API 권한 설계 예시(권한 모델 템플릿)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아이디어
- (실전) 접근제어(IDOR) 점검 체크리스트 15개
- (실전) CI/CD 공급망 보안: 토큰/키/의존성 관리 루틴
- (실전) 예외 처리 표준화: 에러코드 설계와 로깅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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